'성인무대 첫 도전' 조세혁 "예선 탈락 아쉽지만 많이 배웠다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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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jT 작성일22-10-05 11:55 조회3,7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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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무대 첫 도전' 조세혁 "예선 탈락 아쉽지만 많이 배웠다"
2022광주오픈챌린저테니스대회
예선서 이덕희에게 0-2 패배
서브 스피드와 파워 보완 느껴
정교한 스윙의 조코비치가 롤 모델
윔블던 우승으로 자신감 생겨
2년 내 주니어그랜드슬램 우승 목표
"예선 탈락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2022 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를 통해 성인무대 첫 도전에 나선 '한국 테니스 샛별'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의 소감이다.
조세혁은 지난 2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2022 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 예선 1회전에서 '전 국가대표' 이덕희(24·세종시청)에게 세트스코어 0-2(1-6, 0-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성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 나선 조세혁은 예선 탈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조세혁은 경기 후 "성인무대 첫 경기여서 많이 긴장돼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또 덕희 형을 이겨보려고 마음먹고 나섰는데 볼 스피드가 빠르고 주니어대회 선수들과 차원이 달랐다"며 "져서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 대회를 계기로 체력과 기술을 더 연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 출신인 조세혁은 테니스 선수였던 부친 조성규 전북테니스협회전무이사의 영향을 받아 6살부터 라켓을 잡았다.
부모의 운동 DNA에 부단한 훈련으로 실력을 연마한 그는 각종 국내외 주니어 대회를 휩쓸었다.
특히 전주 금암초 5학년 때 2019년 주니어 국가대표로 미국 에디허 대회에 참가해 12세 이하 주니어 복식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호주 HEAD Applecross 국제테니스대회 12세 단식·복식 우승, 호주 2020 Alexander Park Summer Gold 국제테니스대회 12세 단식 우승, 2021년 ATF 이덕희배 요넥스코리아 14세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단식 1위, 제1차 ATF 이형택재단 아시아 14세부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단식 1위 등을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 7월 2022 윔블던 14세 이하부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프랑스와 독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도 연달아 석권하며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남자 선수 1위에 올라 장차 그랜드슬램 무대를 누빌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조세혁은 윔블던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겨 이번 광주오픈을 통해 성인무대 첫 도전장을 냈지만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는 "상상만 하던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기뻤다. 대회를 치르면서 서브 스피드와 배달 성공 확률 등 기술과 멘탈에서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성인 대회서도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하단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세혁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서브 스피드와 배달 성공률 향상 훈련에 매진해 2년 내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 내 서브 스피드가 약하고 파워에서 밀리는 걸 느꼈다. 상하체 근력과 피지컬 강화 훈련을 열심히 해 서브 스피드를 높이고 반복 훈련으로 서브 배달 성공률을 높여 2년 안에 19세 이하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조세혁은 또 장기적인 목표로 성인 그랜드슬램 출전을 삼았다. 그는 "ATP 투어 랭킹 100위 안에 들어 그랜드슬램에서 뛰어보는 게 꿈이다"며 "기량과 인성을 두루 갖춘 데다 정교하고 파워풀한 노박 조코비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지성(세계 590위·세종시청)과 정윤성(세계 268위·의정부시청), 이덕희(세계 602위·세종시청)가 2022 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남지성은 3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하자와 신지(세계 556위·일본)를 2-0(6-1 7-6)으로 제압했다.
정윤성은 같은날 단식 예선 2회전서 와타나베 세이타(세계 401위·일본)를 2-0(6-2 7-6)으로 물리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지성과 정윤성은 4일 본선 1회전서 맞붙는다.
이덕희도 같은날 단식 예선 2회전서 키건 스미스(세계 261위·미국)를 2-0(6-2 6-1)으로 꺾고 예선을 통과했다. 이덕희는 4일 본선 1회전서 막시밀리안 뉴크리스트(오스트리아·세계 341위)와 본선 1회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는 한국 선수로 남지성, 정윤성, 이덕희 외에 홍성찬(세계 449위·세종시청), 신산희(세계 1240위·세종시청), 박의성(세계 639위·의정부시청)까지 6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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