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25일 SBS 가요대전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심하연 기자
“공연 시작 전후로 교통편까지 제공돼서 너무 좋아요. 이런 K-POP 공연이 있을 때마다 ‘Play & Stay’ 패키지를 이용하고 싶어요.”
영하 11도의 한파에도 K-POP을 향한 외국인 관광객의 열기는 뜨거웠다.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SBS 가요대전’을 방청하기 위해 모인 글로벌 K-POP 팬들로 가득 찼다. 공연이 시작되자 약 1만5000명의 팬들 함성이 아
손오공릴게임예시 레나를 뒤덮었다. 총 36팀의 K-POP 아티스트가 출연한 ‘SBS 가요대전’은 투마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연준의 무대를 시작으로 아이브·투어스·라이즈·르세라핌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이어갔다.
이처럼 K-POP 공연을 직접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팬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온 A씨는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
바다신2다운로드 일정에 맞춰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며 “공연뿐 아니라 숙박과 이동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훨씬 편했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이 단발성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놀유니버스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K-POP 공연 관람을 중심으로 한 ‘Play & Stay(이하 P&S)’ 패키지를 선보였다. 공
바다이야기5만 연 티켓 구매부터 이동, 숙박, 로컬 체험까지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한 상품으로, 공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 리더는 “공연장 매표 대기, 공연 후 귀가 문제, 동행 관람의 제약 등 팬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을 하나의 여정으로 묶었다”며 “경험을 설계하고 현장에서
백경릴게임 구현하는 것이 놀유니버스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P&S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은 호텔 로비에서 바로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심하연 기자
특히 P&S 패키지는 공연 당일 복잡한 티켓 수령 과
바다이야기꽁머니 정 없이, 투숙 호텔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팔찌를 받아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연장 현장에서 줄을 서서 티켓을 수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이 리더는 “해외 팬들의 경우 언어 문제나 현장 동선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호텔에서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자가 체험한 P&S 상품 역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세심하게 고려한 구조였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공연장까지 이동이 수월했고, 공연 종료 후 대중교통이 끊겨 귀가가 어려운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공연이 끝난 뒤 택시 부족이나 바가지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왕복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동 부담이 크게 줄었다. 공연 관람과 숙박, 이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여행 전반의 피로도를 낮춘다는 인상을 받았다.
P&S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은 공연이 끝난 뒤엔 가이드를 따라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심하연 기자
일본인 B씨 역시 공연 관람 후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A씨는 “공연이 끝나면 교통편이 없을까 봐 항상 걱정했는데, 셔틀버스가 제공돼 마음이 편했다”며 “호텔에서 바로 티켓 확인과 팔찌 수령까지 가능해 공연 당일 동선이 정말 단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줄 서서 티켓을 받거나 이동 수단을 찾는 과정 자체가 부담인데, 그런 불편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구조는 공연 관람을 ‘이벤트’가 아닌 ‘여정’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놀유니버스는 공연 관람 전후로 지역 관광이나 로컬 체험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상품을 확장하고 있다. 이수정 리더는 “콘텐츠 하나가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여행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P&S 상품은 2023년 대비 16배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74개국 고객이 이용했다. 재구매 의사는 91%에 달했고, 올해 1~10월 기준 K-컬처 상품을 5회 이상 구매한 고객도 약 1만 명에 이른다. 반복 구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K-POP 공연 기반 관광 수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로 보고 있다. 김주희 동덕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 교수는 “관광의 중심이 장소 중심에서 콘텐츠 기반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드라마·음악·예능 속 장면을 실제로 체험하기 위해 움직이고, K-컬처는 그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놀유니버스는 여행을 상품이 아닌 감정과 경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플랫폼”이라며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여정을 더 매끄럽고 깊이 있게 설계해 K-컬처 기반 글로벌 여가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