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4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 현장에 군 기술병과 군수공장 숙련공을 대규모로 파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견은 단순 외화벌이 목적이 아니라 중앙당 군수공업부가 주도하는 ‘드론 군사 기술 흡수 전략’ 일환으로, 러시아의 최첨단 드론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우크라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가 자폭형 드론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북한 인력 1만 2000명을 모스크바 동쪽 타타르스탄의 알라부에가 경제특구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특구 알라부가에 있는 자폭형 드론 공장은 드론 수십 대가 줄지어 있서 있는 영상이 공개된 적 있다. 최
신천지릴게임 대 50kg의 폭탄을 싣고 2400km 거리 목표물을 때릴 수 있는 러시아제 드론 ‘게란’ 등이 소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 당국은 러시아가 알라부가 일대에 올 연말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여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무역회사와 현지 관료가 지난 10월 러시아 외교부에서 만나 시간당 2.5달러를 지급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덧
릴게임종류 붙였다. 북한 노동자 고용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상 명백히 금지된 사안인데 북·러 모두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최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는 이미 파견 대상자 선발이 3차 단계까지 진행됐고, 군 에서도 ‘기술병 일부를 민간 신분으로 전환해 파견할 수 있다’는 지침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바다이야기게임기 앞서 러시아 측은 조립, 부품 정리·운반 등 단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력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북한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기술을 토대로 한 전반적인 생산은 러시아 쪽에서 주도하고, 북한 인력은 2·3차 조립과 공정 보조에 더해 생산된 드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수까지 맡는 역할로 방향 조율이 이뤄졌다고 한다.
검증완료릴게임 데일리NK는 “북한은 러시아 파견자 선발에서 납땜, 약전(저전압 전기공), 수리 경험을 중시했다고 한다”며 “단순 노동력 제공에 그치는 게 아니라 드론 생산 기술과 노하우까지 러시아에서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군 기술병이나 군수공장 숙련공들을 내각 소속으로 전환해 파견하는 방식까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쿠르스크·도네츠크 등지에 공병·복구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드론 생산 인력은 군 지휘 라인과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라인으로 파견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쿠르스크나 도네츠크 등에 나가 있던 공병·복구 인력은 국방성과 군 총참모부가 직접 관리하는 전형적인 군 파견 체계이지만 이번 무인기 생산 인력은 군 기술자 신분을 민간으로 돌려 대외무역기관·내각 소속 외화벌이 체계로 내보내는 완전히 다른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외부에서 볼 때 군사 지원인지, 단순 인력 파견인지 구분이 어려워진다”면서 “군이 직접 움직였다는 흔적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드론 생산에 투입될 인력들이 연말까지 파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명단 정리, 직종 분류, 조립·검수 기초교육 준비 등 선발 및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소식통은 “여권 발급·외무성 협의 등 최종 이행 단계 지시는 아직 없다”면서 “지금은 인력 파견 초기 준비 단계를 지나 중간 단계 정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