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안의 겨울 진객, 대구가 제철을 맞았지만 어획량이 최근 들어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열리는 대구 축제도 다음 달로 연기할 정도인데 어민들은 수온이 내려가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말합니다.
박기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대구 어장인 경남 진해만 앞바다.
일주일 전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자 어망에 물메기만 가득합니다.
그물에 잡힌 대구는 단 2마리.
장소를 옮겨 그물을 올려보지만 역시 2마리
바다이야기부활 가 전붑니다.
이 대구잡이 배가 하루 2차례 조업에서 잡은 대구는 불과 열 마리 남짓입니다.
[박영기/대구잡이 어민 : "여름에 날씨가 더우니까 옛날보다 수온이 빨리 안 떨어집니다. 수온 관계로 인해서 대구가 지금 안 난다고 보거든요."]
거제 지역 대구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이다쿨 2021년 16만 마리였던 대구 어획량은 지난해 10분의 1 수준인 만 5천 마리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제철인데도 대구가 귀해지자 대구 축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거제 대구수산물축제는 지난 2년간 대구 대신 다른 생선을 위주로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12월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에 열던 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했습니다.
어민들은 대구 어획량 감소가 높아진 바다 수온 탓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엄준/거제수협 조합장 : "수온이 12도 이하로 떨어져야 (대구가)거제 쪽으로 들어오는데 그 시기가 지금 평년보다 한 20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어민들은 대구 어획량 회복을 위해 다음 달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중순 시작되는 금어기를 조정하거나 아예 없애 달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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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