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네, 보신 것처럼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전남에선 설계 수명 40년을 다한 한빛 원전 1호기가 어제 가동 중단됐죠.
기후 위기 시대에 전력을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떤 비중으로 만들지, '에너지 믹스'에 대한 고민도 커지는데요.
'기후탐사대'에서 이 내용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앞서 보신 것처럼 이재명 정부 들어서 재생에너지 확충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게임릴사이트 ,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에너지 전환’이 화두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전력 생산 시설의 90%가 재생에너지 관련 시설들입니다.
그래서 최근 만들어지는 시설들은 다, 거의 다 굉장히 재생에너지 관련 시설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전 세계적으
체리마스터모바일 로 약 한 30에서 40% 정도의 전력 생산이 이제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제 다만 한국 같은 경우는 재생에너지가 여전히 10% 미만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에 반해서 그 화석 연료 기반은 50%를 넘는 수준으로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게임몰릴게임 이 재생에너지 화석 연료와 더불어 원전도 전기 생산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봐야 하느냐 이 부분이 논란이 항상 되는 걸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이 문제는 참 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게
손오공릴게임예시 저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는 문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 양쪽을 좀 간략하게 소개를 먼저 해 드리면요.
먼저 원전이 친환경이라고 보는 시각에서는 일단 원전은 탄소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 시대에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손오공게임 2022년에 EU에서는 그 나름대로 기술 분류 체계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원전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이렇게 구분을 했습니다.
이제 이에 반해서 원전이 친환경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라는 주장도 여전히 있고요.
그중에 이제 큰 근거는 두 가지인데, 그중 하나가 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어떻게 보면 제일 쉽게 말씀드리면 '사용 후 핵 연료'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걸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여전히 없습니다.
이건 여전히 저희가 계속 갖고 가야 될 문제인 걸로 남아 있고.
그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가 이제 그 한 번 사고가 터지면, 후쿠시마나 체르노빌처럼 엄청나게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원전은 친환경이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빛 원전 1호기가 가동 중단돼서 계속 운영이냐 아니면 중단이냐, 이 기로에 놓여 있기도 하지만요.
광주·전남 전체로 보면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재생에너지가 원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습니까?
[답변]
전남에 일단 먼저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를 좀 보시면 굉장히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태양광으로는 전국에서 1위고 풍력으로도 한 3위 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남이 굉장히 풍부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또 앞으로도 더 많이 지어질 텐데.
지금 현재 전남에서 재생에너지로 발전되는 전기의 양을 이제 원전에서 발전되는 전기의 양과 비교를 하면, 원전 하나 혹은 2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양을 봤을 때 전남에서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계속 늘려가야 되고, 또 다른 기술들도 개발이 되고 시설도 확충이 돼야 되겠지만, 절대적인 양으로 볼 때 좀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재생에너지는, 이를테면 태양광의 경우에는 계절에 따라서 발전량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도 좀 한계로 지적되곤 하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 시간적인 또 계절적인 한계가 어떻게 보면 재생에너지의 가장 아픈 구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보통 저희가 전력을 엄청나게 많이 쓰는 기간, 그 수요 피크 기간.
그 시기, 한여름, 그다음에 한겨울, 이때를 생각을 해보면 그때 재생에너지가 이걸 커버해 줄 수 있으면 참 좋은데 그러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이 좀 더 개발이 돼야 되고, 전력 저장 장치라든지 전력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확충이 되어야 뭔가 다른 재생에너지가 조금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이 필요한 전기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는 건데요.
기후 변화로 여름철에 전기 수요가 늘기도 하고 또 인공지능 발달로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해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는 "노후 원전의 경우에도 안전성이 담보되면 연장하겠다" 이런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어, 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새로운 원전을 짓는 것보다는 일단 있는 걸 좀 더 길게 쓸 수 있다면 그건 나쁘지 않은 대안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연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노후 원전이라는 게, 그리고 이걸 연장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시간을 좀 버는 행동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10년 혹은 20년 동안 우리가 새로운 시간을 벌었을 때 재생에너지를 확충을 해야 되고.
그 로드맵이 충실히 이행이 돼서 이제 다음 단계로 우리가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도 원전을 놓고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국내 외에 여러 가지 탄소 중립 시나리오가 있을 텐데 원전이 어느 정도 비중으로 고려가 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국제기구 발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를 한 90%, 원자력은 한 10%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방금 언급하신 9대 1의 비중은 장기적으로 결과적으로 그만큼으로 간다라는 걸로 이해를 하면 되겠죠?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말씀을 이제 쭉 들어보면 결국 합리적이고 또 실현 가능한 '에너지 믹스'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준비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 시점에서는 이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조금 더 효율적인 전자제품을 쓴다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가지고 단순히 생산량도 생산량이지만 소비량 또한 좀 조절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에너지 분야에서도 이제 공급뿐 아니라 수요부터 먼저 좀 고민을 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지금까지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기후탐사대'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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