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자체가 규제와 보상 등으로 금연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새해 계획 중 대표적으로 뽑히는 ‘금연’에 전국 지자체도 가세했다.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다. 과태료 부과 지역을 넓히는 ‘채찍’을 들거나, 성공 과정을 돕는 ‘당근’이 함께한다. 연말 지자체별 다양한 금연 정책을 톺아본다.
◆궐련은 줄었지만, 금연까진 먼 길=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올해 성인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은 17.9%다. 역대 최저지만 웃을 수만은 없다. 액상형·궐련
바다이야기디시 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9.3%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일반담배 대신 냄새가 덜 나는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이른바 ‘풍선효과’다. 지자체가 여전히 담배와의 전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택시승차대, 대안교육기관도 “이젠 NO담”=규제 칼날은 그간 암묵적으로 흡연했던 사각지대를 겨냥한다. 부산시는 1일부터 택시승차대 10m 이내 흡연 시
골드몽릴게임 즉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전북 전주도 법 사각지대던 ‘대안교육기관’을 단속 대상에 포함했다. 1일부터 12일까지 보건소·교육청·경찰 합동으로 교육기관과 버스정류장 등 2106곳을 점검하며 무관용 원칙을 세웠다.
서울 종로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다. 종로구는 택시승차대 주변 21곳과 녹지·공원 4곳 등 25곳을
바다이야기릴게임2 금연구역으로 29일 신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3월까지 계도기간이며, 4월1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버스정류장 금연벨. 대왕암공원
◆말하는 ‘금연벨’, 주민 합심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자율 규제도=자율 규제를 실천하는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울산 동구는 4월 대왕암공원 상습 흡연 민원 지역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흡연자를 발견한 비흡연자가 벨을 누르면 “이곳은 금연 구역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비대면 계도 방식이다. 동구보건소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간접흡연 피해 감소 효과가 66.2%, 흡연 중단과 이동
모바일바다이야기 유도 효과는 71.6%로 나타났다.
주거지 금연 문화도 확산세다. 전북 익산과 인천 중구 등은 이달 주민 과반수 동의를 얻은 아파트를 ‘금연 아파트’로 지정했다. 관 주도 단속보다 주민 자율 약속에 방점을 뒀다.
보건복지부의 ‘금연 PT’ 포스터. 보건복지부
◆“혼자 하지 마세요”…보상과 도움 눈에 띄어=규제 반대편엔 응원하는 ‘당근’도 있다. 금연 시도율이 40%대에서 정체된 건 의지만으로 끊기 힘들어서다. 지자체와 정부는 현금 보상과 전문적 도움을 동시에 내밀었다.
서울 금천구는 올해 ‘보상’을 제시했다. 금연 클리닉 등록 후 6개월간 성공하면 온누리상품권 등 5만~10만원 상당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실질적 보상이 뒤따르자 주민 금연 시율이 올해 9.1%포인트 증가했다. 금천구는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금연PT(퍼스널트레이닝)’를 도입했다.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성공률이 10배가량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방송인 김동현을 내세워 보건소 클리닉과 상담 전화 참여를 독려한다.
중증 흡연자를 위한 합숙도 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전문 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를 운영한다. 의료진이 금단증상을 관리하며, 수료식에선 ‘금연존중’ 배지를 선물하고 지속적인 실천을 응원한다.
질병관리청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규제를 통한 환경 조성과 인센티브를 통한 동기부여 모두 흡연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새해에는 금연을 실천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