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행복청 제공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의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행정수도 세종의 공간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 수요를 감당할 교통 대책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국가 중추시설이 도심 한복판에 집중되는 전례 없는 구조가 현실화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교통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공개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은 행정·입법 기능을 집약하고 시민에게 열린 국가 대표 공간을 조성하겠다
릴게임예시 는 비전을 담고 있다. 하지만 상징성과 집객 효과에 비해 교통 접근성, 주차, 보행 동선 등 핵심 교통 대책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3년 전후에는 공무원과 국회 관계자는 물론 견학·관람·행사 방문객까지 더해 도심 내부는 하루 수천 명, 연간 수십만 명의
검증완료릴게임 유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중앙녹지공간과 인접 생활권의 교통 여건을 감안하면 현재의 비좁은 도로망과 대중교통 체계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국가상징구역 조감도. 행복청 제공
릴게임추천 국가상징구역은 자동차 중심 접근을 최소화하고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도로 연결성 보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강화, 환승 체계 개편 등 핵심 대책들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통체계 개편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바다이야기슬롯 )와의 연계성 역시 불투명한 실정이다.
행복청이 현재까지 내놓은 대안은 절재로·갈매로 등 일부 도로 확장, 금강횡단교량 추가 건설, 국지도 96호선 입체화 등 기존 도로 중심에 그치고 있다. 국가상징구역이라는 집객형 공간 특성을 고려한 대중교통·보행 중심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주차 문제 역시 뇌관이다. 집무실과
게임몰릴게임 의사당은 상시 근무 인원과 방문객이 공존하는 공간인 만큼 일정 규모의 주차 수요는 불가피하다. 충분한 대안 없이 주차 공간을 제한할 경우 인근 생활권으로 차량이 몰리며 교통 혼잡과 주차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보행 동선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도로 지하화와 상부 시민공간 조성은 상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 장거리 보행 환경을 고려할 때 실제 이용자 편의를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단순한 건축·경관 사업을 넘어 도시 교통 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녹지공간 연계 계획. 행복청 제공
행복청은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2026년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을 통해 공간 구조와 시설 배치 등을 법정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시설 조성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가상징구역이 행정수도의 상징이자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으려면 현실적인 교통 해법이 병행돼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미래 교통 수요를 전제로 한 종합 대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세종시는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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