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의 새 상임 사무처장으로 선출된 잉리그 칼베리(왼쪽)와 현 사무처장 마츠 말름. 스웨덴 한림원 갈무리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던 스웨덴 한림원의 상임 사무처장 마츠 말름(61)이 사임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에스브이티(SVT) 등은 20일(현지 시각) 마츠 말름 스웨덴 한림원 상임 사무처장(종신서기)이 이날 열린 한림원 총회를 통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사무처장에 선출된 지 햇수로 7년 만이다. 마츠 말름은 2017년 말부터 불거진 ‘한림원 미투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새 회원으로 선출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되고 이듬해 6월부턴 상임 사무처장이 되어 한림원의 정상화와 독서 위기 풍토를 타계하고자 힘썼다. 말름은 “7년은 합리적인 임기이며, 직책의 교체를 준비해 왔다. 상임 사무처장으로 한림원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건 특권이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말름은 지난 9일(현지 시각) 국내 매체와는 처음으로 한겨레와 한림원 집무실에서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가진 인터뷰에서 “한림원의 평판과 권위 회복”을 위해 “2018년부터 내부 절차, 정책, 책임 분배 및 의사소통 방식을 평가하고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세계에 만연한 “비문학적 허구”의 세태(탈진실)도 비판했다.
말름의 후임으로는 언론인·작가 출신으로 2021년 한림원에 입회한 잉리그 칼베리(64)가 선임됐다. 대
야마토게임장 학에서 정치, 경제, 문학을 공부하고, 1990년부터 20년 동안 스웨덴 전국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에서 문학, 탐사 보도 기자로 활동했다. 어린이·청소년 소설을 여러 편 출간했고, 방대한 자료 조사와 “창의적 논픽션”을 접목한 전기 작가로도 크게 주목받았다. 알프레드 노벨의 전기(2019)도 그 결과물 중 하나다.
미국인 가수 밥 딜런의
검증완료릴게임 노벨 문학상 수상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나 2018년 미투 사건의 여파로 물러난 사라 다니우스(1962~2019, 문학 비평가·교수)에 이어 한림원 사상 두번째 여성 상임 사무처장을 맡게 된 칼베리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책임이 막중한 임무를 기쁘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임기는 내년 6월부터로, 2026년도
릴게임야마토 노벨 문학상 수상자부터는 칼베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