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 지하철역 1번 출구. 바로 앞에서 농산물을 팔던 정선희 씨(65·여)는 이곳에 생길 '지상 엘리베이터'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웃음 지었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9일 오전 10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시장역. 지하철 1번 출구 인근에서 농산물을 팔던 상인 정선희씨(65·여)는 이곳에 생길 '지상 엘리베이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한지 30년 됐는데, 매번 다리를 후들거리며 계단을 오르는 손님들을 보며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는 "지하철역에 계단이 릴게임야마토 나 느린 에스컬레이터밖에 없어 고령층 ·장애인 손님들이 통행하기 늘 불편해 했는데, 이젠 편하게 시장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동시장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난 80대 박영순 할머니도 웃음꽃이 폈다. 수십년째 양동시장을 이용한다는 박 할머니는 매번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 힘들었다고 하소 신천지릴게임 연했다. 박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다리에 힘이 없다 보니 계단을 오르는게 무섭기까지 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지어져 너무 다행이다"고 환영했다. 장애인·노인 등 광주지역 교통약자들에게 '지옥철'이라고 불렸던 양동시장역에 21년 만에 승강기가 설치된다. 광주시·광주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양동시장 역 지 오징어릴게임 하 2층 대합실에서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강수훈 광주시의원, 김용목 양동시장상인회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기존 1번 출구에 설치된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고 지하1층~지상 1층을 잇는 승강기(15인승)를 설치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7억5천만원을 들여 내년 모바일야마토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시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존 1번 출구 내 설치 돼있던 에스컬레이터. 오션릴게임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그간 양동시장 역은 광주 도시철도 1호선 20개 역 중 유일하게 지상 승강기가 없었다. 지난 2004년 개통됐지만, 인근 도로폭이 좁고 지하에 시설물 등이 묻혀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에도 예산이나 기술적 난제 등으로 설치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었다. 지상 엘리베이터 설치는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기존 장애인 이동시설은 총 4개 출구 중 3번 출구에 '휠체어 리프트'만 있었다. 이마저도 속도가 느려 승강장까지 20분이 걸리기 일쑤였다. 추락 위험도 컸다. 이로 인해 지역 교통약자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착공식에 참여한 정성주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착공식은 단순 엘리베이터 설치를 넘어, 모든 취약계층의 꿈이 실현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양동시장역 3번 출구에 설치된 장애인 이동시설 '휠체어 리프트'.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광주도시철도 개통 21년 만에 '1역사 1동선'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동선'은 교통약자가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도움 없이 이동 시설로만 통행할 수 있는 길이다.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이같은 동선이 역마다 최소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사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애당초 설계부터 모든 역이 지상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어 남은 것은 양동시장 역 뿐이었다. 이번 교통 편의 개선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로 더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광주교통공사는 설명했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수개월간 엘리베이터 공사에 따른 양동시장 상인과 보행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본격적인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울타리 설치 등으로 1번 출구 앞 상인들이 점포를 이동해야 한다. 또 수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기존 1m 폭의 보행로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이 팔을 걷고 나섰다. 공사 기간 동안 ▲안전관리 철저 ▲시장 상인 및 주민 불편 최소화 ▲준공 후 운영 효율성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공사 기간 중 상인들의 영업 피해 최소화,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 통행 확보 등에 대한 지속적으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