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한남’에 입점한 마뗑킴(왼쪽)과 보난자커피. 육성연 기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마뗑킴에서 쇼핑하고, 보난자커피에서 ‘서울라떼’ 주문했어요. 한 건물에서 유행하는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어서 좋네요.”
서울 동작구에 사는 20대 여성 이 씨는 친구와 서울 용산구 ‘모자이크 한남’을 찾았다고 말했다. MZ세대에게 ‘핫한’ K-패션 브랜드와 독일의 스페셜티 커피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였다.
지난 5일 방문한 모자이크 한남에는 젊은 층과 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바다신2릴게임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투자하는 패션·유통업체 하고하우스가 지난 10월 선보인 곳이다. 1층부터 5층까지는 인기 높은 마뗑킴부터 최근 주목받는 드파운드와 트리밍버드, 솔티페블, 로우타이드, 르셉템버가 입점해 있다. 5층·6층에는 보난자커피가 있다. 모두 하고하우스가 투자한 브랜드다. K-패션 매장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독일 스페셜티 커피를 알린다는 전
백경게임 략이다. 이는 ‘데일리 프리미엄’이라는 보난자커피 콘셉트와도 통한다.
보난자커피 운영사의 이승호 엠티엘컴퍼니 이사는 “스페셜티 커피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일상에서 즐기는 커피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과한 산미나 호불호가 강한 공법 대신, 달콤함과 편안한 균형감을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매
야마토게임예시 장의 수가 본사가 있는 독일보다 많다는 점이다. 독일 매장은 4개다. 국내 매장은 2022년 군자점을 시작으로 현재 22개다. 해외 매장도 우리나라에만 있다. 보난자커피는 전 세계에서 한국 시장만 선택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모자이크 한남과 메종마르지엘라 카페를 비롯해 백화점 및 아울렛 등 소비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바다이야기2 보난자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고하우스는 온라인몰 중심 브랜드를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마뗑킴이 대표적이다. 보난자커피 역시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왼쪽부터) 모자이크한남 내 트리밍버드, 드파운드
바다이야기모바일 , 마뗑킴 매장. 육성연 기자
보난자커피 한남점의 ‘핑키펑키 베를린’ 메뉴 [보난자커피 제공]
보난자커피 한남점에서는 특별한 메뉴도 맛볼 수 있었다. ‘핑키펑키 베를린(Pinky Funky Berlin)’ 커피다. 국제대회 ‘2025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보난자 직원인 슬기 바리스타가 2위를 차지한 메뉴다.
해당 메뉴를 주문하자 아이스 커피와 함께 핑크빛 구아바 아이스볼이 나왔다. 아이스볼을 넣어서 먹어보니 쌉싸름한 커피 맛에 구아바의 청량한 산미가 더해졌다.
디카페인 커피는 맛이 진하고 은은한 단맛도 났다. 일반 디카페인 커피 맛과 다르게 느껴진 것은 추출방식이 달라서였다. 보난자커피는 사탕수수를 활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슈카케인 디카페인 공법’을 사용한다.
보난자커피는 ‘독일의 3대장 커피’ 또는 ‘유럽 5대장 커피’로 불릴 정도로 유럽에서 유명하다. 공정무역 원두만을 취급하고, 생두 본연의 맛을 살리는 라이트 로스팅(원두를 약하게 볶은)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는 유럽 내 최고의 독립 커피숍을 선정하는 시상식(European Coffee & Hospitality Awards 2025)에서 톱3에 올랐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