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실 소장이 케냐 진료소에서 환자와 함께 찍은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정춘실 케냐 성데레사 진료소장은 인천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가족이 모두 천주교 신자였지만, 정 소장은 가장 신앙심이 깊었다고 한다. 성직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게 큰 이유였다. 정 소장은 “엄마가 교통사고로 10살 때 돌아가셨다”며 “엄마와 너무 가까웠는데 매일 착한 일을 해서 선물을 갖고 있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마토게임장 “학교에 가면 애들이 가장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 같은 것을 혼자 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마련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며 “그러다 13∼14살쯤 예수님과 사랑에 빠졌고, 예수 엄마에게 매일 선물을 주자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예수님께 매일 기도를 통해 선물을 준다고 한다. 정 소장은 “매일 새벽 3시 30분쯤이면 일어나 혼자 기도
야마토통기계 를 한다”며 “5시 30분에 다 같이 기도하기 때문에 혼자 기도하려면 그때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 기도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 아침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고 한다.
고된 진료소 일과 각종 어려움에 따른 마음고생으로 건강이 상할 새도 없다고 한다. 정 소장은 “아직 느끼기에는 건강상 문제는 없는데 건강검진을 하기가 겁나기는
골드몽사이트 한다”며 “한국에서 건강검진 하면 케냐로 다시 못 돌아가게 할까 봐 제일 무섭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현지는 혈액 확보가 힘들어 정 소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헌혈도 해야 한다. 정 소장이 수혈을 거부하는 부모를 설득해 아이에게 자신이 헌혈한 피를 줘 살려내기도 했다. 정 소장은 빈혈이 있었지만, 그 일 이후 빈혈기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는 “4개월에 한 번씩
릴게임골드몽 계속 헌혈을 하려면 건강하게 살아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지난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아산상 시상식 소감에서 “결국 가난한 이들이 저를 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