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친모 A 씨와 계부 B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포천시에서 16개월 여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와 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조사에서 여러 학대 정황이 드러났지만 친모와 계부는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20대 친모 A 씨와 30대 계부 B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이다쿨A 씨와 B 씨는 지난 9월초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약 3개월동안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 16개월 여아 C양을 수차례 폭행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 당시 C양의 몸에서는 갈비뼈 골절과 뇌경막 출혈, 온몸에 피하 출혈로 인한 멍이 다수 발견됐다. 헤모글로빈 수치도 정상보다 5배 이상 낮았다.
경찰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지인이나 B 씨와 나눴던 대화를 토대로 “아이를 강하게 혼내겠다”는 등의 유의미한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
그러나 A 씨와 B 씨는 서로가 아이를 학대했다며 자신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 씨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효자손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아이를 때리고 밀어 넘어뜨렸다”고
카카오야마토 주장했고, B 씨는 “A 씨가 훈육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도 폭행을 제지하거나 말리진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C양이 다녔던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9월 초에 2주간 아이가 등원하지 않았고, 이후 다시 등원했을 때 아이의 몸에서 멍이 든 것을 확
릴게임무료 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엄마 A 씨에게 확인했으나 A 씨가 “넘어져서 그랬다”고 하자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교사 등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를 가지는 만큼 경찰은 지자체에 과태료 처분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6시50분쯤 A 씨는 “음식물이 목에 걸린 것 같
릴게임갓 다. 딸이 밥을 먹다 숨을 안 쉰다”고 신고했고,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C양의 몸에서 여러 긁힌 자국과 다수의 멍 등을 발견하면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C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외상성 쇼크’라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C양과 사실혼 관계인 B 씨와 함께 지난해 11일부터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진 기자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