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3천4백만 명, 엄청난 규모의 쿠팡 정보유출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소까지 털렸고,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할지 박대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아파트 공동현관의 비밀번호도 유출이 된건가요?
[기자]
쿠팡이 당초 밝힌 유출 정보에는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와 이메일, 일부 주문 정보만 포함이 돼 있습니다.
하지만 주소를 적을 때 보통 아파트나 빌라의 현관 비밀번호를 같이 적어넣
야마토게임예시 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쿠팡 측에게 이것도 함께 유출된 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수사 중이라 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계속 대답을 미루던 쿠팡은 대표가 국회에 출석을 하고서야 아파트 공동현관의 비밀번호가 유출된 게 맞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어떤 게 유출됐는지 확인이 돼야 대책을 마련할텐데 이제
바다이야기APK 부터라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을 하기 바랍니다.
[앵커]
유출이 됐다면 시일이 꽤 지났을텐데,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바꿔야 할까요?
[기자]
바꾼다고 특별한 불이익은 없기 때문에 현관 비밀번호는 바꾸는게 좋겠다는게 보안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앵커]
오징어릴게임
해외직구를 하시는 분들은 주소에 또 하나 입력하는게 있죠?
바로 개인통관번호인데요.
이것도 함께 털린 건가요?
[기자]
쿠팡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줄여서 통관번호라고 부르는 이 번호는 관세청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이 통관작업을 할 때 주민번호 대신 쓰는 번호인데요.
과거 사례를 보면, 무려 3천명의 통관번호를 도용해서 100억원대 밀수를 하다가 걸린 업자가 있을 정도로 유출 위험이 큽니다.
쿠팡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것도 일단 교체하는 걸 보안전문가는 권하고 있습니다.
교체방법에 대해서는 관세청이 쉽게
황금성사이트 안내하고 있어서 영상을 가져왔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관세청 유튜브 :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검색해서 이 사이트에 들어가줍니다. 여기 조회를 눌러주면 되는데요. 오른쪽 아래에 있는 수정 버튼을 눌러줄 겁니다. 재발급을 누르면 그 순간 새로운 번호로 바뀌어서…"]
[앵커]
자꾸 바꾸라는게 많은데, 쿠팡이나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도 바꿔야 합니까?
[기자]
그것도 쿠팡에서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바꾸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다만 기존 비번에 숫자 하나만 바꾸는 식으로 바꾸면 사실 해커들이 쉽게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바꾸는 효과가 없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비밀번호 설정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쿠팡때문에 대단히 귀찮은 이 작업을 해야하는데, 유출이 확인된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와 이메일, 구매내역 정도만 가지고도 다양한 형태의 사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서 구매한 상품의 하자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면서 문자를 보내는 식으로 스미싱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특정 물건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협박을 하는 범죄도 가능합니다.
[앵커]
시민의 피해가 막심한데요,
보상은 어떤 식으로 가능할까요?
[기자]
쿠팡에서 보상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벌써 집단소송 카페에 수십만 명이 가입을 했다고 합니다.
다만 국내에는 미국 식의 징벌적 배상이 도입돼 있지 않아서 보상금액은 제한적입니다.
[앵커]
올해들어서 벌써 몇 번째일지 기억도 안날 정도인데요.
왜 이렇게 해킹이 많은 겁니까?
[기자]
인공지능 발달로 해커들이 쓰는 도구가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나 중국 또는 제3의 나라에서 조직적으로 해킹을 하는 세력이 있다는 추정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쿠팡이나 SK텔레콤 같은 회사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보안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허술했습니다.
보안을 비용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쿠팡의 경우도 내부 직원이 유력 용의자인데요.
결국 내부 직원 관리에 실패를 한 책임이 쿠팡에 있습니다.
[앵커]
용의자는 중국 국적의 직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쿠팡 전산망을 관리하던 전직 직원인데요.
오늘 쿠팡 측이 밝힌 바에 다르면 '서명키'라는 일종의 만능열쇠를 개발하는 인증 시스템 개발자였다고 합니다.
저희 KBS 취재에 따르면 쿠팡은 이 직원이 퇴사한 뒤에도 서명키를 제대로 갱신하지 않은 걸로 추정이 됩니다.
쿠팡은 "방치한 건 아니다"면서도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은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에 상장한 회사라 그동안 정부의 감독이 미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회사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총수지정까지 되지 않았는데요.
이미 늦은 일이지만, 문제점을 바로잡아야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강지은 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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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