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팔리고 있는 비타민C에 대한 정보. 사진=메디슨맨 유튜브
건강을 챙기려 산 영양제가 사실 ‘가짜’라면 어떨까. 최근 온라인·SNS를 중심으로 눈 영양제·비타민·오메가3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정교하게 모방한 중국발 가짜 영양제가 여전히 시장에 퍼지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의사·약사’가 등장해 시력 개선·성장·다이어트 효과를 보증하는 광고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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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쿠팡발 가짜 영양제 사태는 지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유튜브 채널 ‘약사 메디슨맨 TV’를 운영하는 약사 메디슨맨은 최근 실험에서 쿠팡에서 구매한 ‘직구 비타민C’ 제품에서 비타민C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 측은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
릴게임종류 지만, 식약처에 문의한 결과 ‘직구 제품은 정부가 성분 검증을 해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런 가짜 영양제는 단순한 ‘가품’ 문제가 아니다. 성분 미달·표시 성분 미검출은 기본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원료가 사용된 제품도 적지 않다. 실제 복용 후 간수치가 정상의 두 배 이상 치솟은 사례, 복용 직후 피부 발진·호흡곤란을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호소한 사례 등 건강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약들약’을 운영하는 고약사는 최근 영상에서 “해외 직구 영양제는 성분 검증이 불가능한 데다, 가격이 지나치게 싸거나 판매자가 수시로 바뀌는 제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능을 앞두고는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노린 불법 판매도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
릴게임꽁머니 인 쇼핑몰·SNS에서 일반 식품을 치료제처럼 속여 판매하거나 불법 유통·광고한 게시물 773건을 적발했다. 특히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알선한 사례가 72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해당 제품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
검증완료릴게임 약품으로,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AI 기술까지 결합하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AI가 만든 ‘가짜 의사·약사’ 영상이 등장해 특정 영양제를 ‘전문의 추천 제품’으로 소개하거나, 성장·비만·알레르기 개선 효과를 보증하는 방식의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적발 건수는 9만 건을 넘었고, 식약처는 “AI 활용 광고는 현행법상 직접 규제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라고 인정한 바 있다.
식약처와 플랫폼사의 대응도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식약처는 쿠팡 등에서 신고된 가짜 영양제를 회수·성분 분석하는 적극적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직구 가짜 영양제에 대한 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입산 가품 관리에는 관세청·특허청 등 소관이 겹쳐 규제 공백이 발생한다. 쿠팡 역시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즉시 환불에 나서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체는 구매자 편의를 이유로 ‘선 환불·자진 폐기’를 안내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환불은 해주지만 제품이 가짜라는 사실을 안내받지 못해 동일한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메디슨맨은 “신발이나 가방은 가짜여도 그만이지만, 가짜 영양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식약처 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