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문을 연 익산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제1전망대가 지역 랜드마크로 도약하고 있다. 개장 첫 달인 11월 예상 방문객은 2만 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약 70%가 젊은 관광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동 황등아트앤컬쳐 PM은 “내년 상반기 제2전망대가 오픈되면 수도권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등석산이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 80m 채석장의 장관,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진 힐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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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석산 제1전망대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100년 세월이 빚어낸 지하 80m 채석장의 장관이다. 축구장 9개 넓이의 2만여 평 규모가 주는 압도적 스케일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고요함이 극적 조화를 이루는 힐링 공간이 최대 강점. 지하 채석장의 모습을 전망대 외부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80m 직벽과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원형 채석장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을 지하로 뒤집어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80m 직벽과 원형 채석장이 마치 로마 콜로세움을 연상시킨다.
다이아몬드 와이어 톱 공법으로
바다이야기 만들어진 네모 모양 수직 절삭면을 배경 삼은 포토 스폿도 인기다. 카페 내부에는 채석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미디어아트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전면 유리창을 통해 석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거대한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일몰이 장관이다. 황등석산 전망대는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아가페정원’과 연계한 순환버스가 운
골드몽사이트 행 중이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유명 관광지와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유리로 황등석산의 절경을 감상할수 있는 카페
2026년 상반기 제2전망대 개장…1전망대의 3배
황금성사이트 규모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2전망대는 1전망대 규모의 3배에 달하는 300여 평 규모의 3층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1층은 미디어 아트 전시공간, 소규모 음악회, 팝업공간 등 다목적 공간이, 2층은 석산 전망 시설과 황등석산 스토리 전시 및 청년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 3층은 제2 전망대와 편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1전망대와 2전망대를 잇는 산책로에는 황등석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채석 장비 등 근대문화유산을 전시할 계획이다.
황등석산 전경
석재 생산 마무리 시점에 맞춰 전 지역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
황등석산은 2031년 전체 오픈을 목표로 앞으로 2단계, 3단계 사업을 거쳐 전 지역이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대동 PM은 “석재 생산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훼손된 자연을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여 사람과 자연이 다시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을 직접 방문했을 때, 폐석산이 세계적인 정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자연 치유의 힘을 느꼈다”는 그는 “프랑스 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에서는 과거 산업시설이 현대미술과 만나 어떻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김대동 황등석산 PM
이외에도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 오스트리아의 에르츠베르크 광산 체험 프로그램, 중국 저장성의 석산 도서관, 일본의 나오시마 등 각국의 폐석산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김 PM은 “이 모든 성공 사례의 공통점은 ‘훼손된 공간’에 ‘스토리’를 불어넣고 ‘문화예술’로 치유하여 따뜻한 장소로 변화시켰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산업의 현장이자 노동의 기억이 남은 장소에 문화와 예술을 더해, 꽃이 피고 나비가 돌아오는 ‘치유와 창조의 공간’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밝힌 김대동 PM은 “황등석산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향토음식 ‘황등비빔밥’
[석공들의 돌과 땀의 역사가 서린 향토 음식 ‘황등비빔밥’] 황등석산을 찾는 이들이 꼭 찾는 음식이 있다. 바로 황등전통시장의 명물 ‘황등비빔밥’.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져 온 ‘황등 5일장’에서 유래한 황등비빔밥은 쌀밥에 콩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가열해 비빈 후 김, 도토리묵, 호박, 잣, 깨, 시금치, 계란 지단을 올리고, 한우 엉덩이 살육회를 듬뿍 얹어 만든다. 전주비빔밥과 쌍벽을 이루는 전북의 대표 향토 음식으로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돌과 씨름하던 석공들이 밥집에서 기다릴 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여러 반찬을 한데 비벼 먹던 방식에서 유래했다.
[글 박찬은 기자]
[사진 황등아트앤컬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6호(25.11.25) 기사입니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