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11월14일 07시3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스웨덴 제약사 카무루스(Camurus)가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제형 ‘CAM2056’의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쟁사 펩트론의 기술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손잡고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제공= 펩트론)
게임몰릴게임
12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카무루스는 10일(현지시간) CAM2056의 임상 1b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으로, 주 1회 투여 방식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위고비(Wegovy)’와 비교
야마토게임 했다. 투여 방식은 2주 간격으로 초기 투여 2회, 이후 월 1회 투여 2회 등 총 3개월간 진행됐다. 앞서 카무루스는 지난 6월 일라이 릴리와 8억7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제형기술 협업·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월 1회 제형, 주 1회 보다 효과 좋았다
임상 결과 카무루스의 월 1회 주사제 C
모바일바다이야기 AM2056(10mg)을 3개월간 투여한 환자들의 평균 체중은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위고비(주 1회 제형)를 맞은 환자들의 체중 감소율은 5.2%에 그쳤다. 즉, 한 달에 한 번 맞는 주사가 매주 맞는 약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컸던 셈이다.
부작용 대부분은 가벼운 위장 불편감 수준으로, 주 1회 제형과 비슷한 안전성을 보였다
알라딘게임 . 카무루스는 “월 1회 주사만으로도 주 1회 제형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효과를 확인했다”며 “효능과 편의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밝혔다. 카무루스는 내년 임상 2b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고용량 내약성 문제… 시장은 펩트론 주목
다만 고용량 투여 시 이상반응이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카무루스는 공식 입장에서 “가장
바다신2릴게임 높은 초기 용량군에서 이상반응이 다소 더 자주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고 용량(초기 5mg, 월 15mg) 투여군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조기 중단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고용량 내약성’ 측면에서 카무루스와 펩트론의 기술 격차를 드러냈다고 해석한다.
카무루스의 지질 기반 제형은 단순한 제조공정이 장점이지만, 주사 직후 약물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초기 버스트(Initial Burst)’를 완전히 제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최고 용량(15mg) 투여군에서 부작용이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반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SMART-DEPO)’ 기술은 미립구가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되며 약물을 일정하게 방출해 혈중 농도 상승이 완만하다. 이론적으로 고용량 투여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펩트론은 임상을 통해 아직 이를 입증하지는 않았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의 다수 펩타이드 약물에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해 장기 지속형 제형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공동 연구다. 현재 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방출 프로파일을 평가하고 있다.
“고용량 안전성 확보가 핵심”
고용량 내약성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투여량 증가에 따른 내약성 확보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기존의 GLP-1 단일 제형을 넘어 ‘듀얼(이중 작용제)’과 ‘트리플(삼중 작용제)’ 등 복합 인크레틴 계열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GIP·GLP-1을 동시에 자극하거나, 여기에 글루카곤(Glucagon)·아밀린(Amylin) 등 다른 호르몬을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이 때문에 카무루스의 기술이 ‘단일 세마글루타이드 완성형’이라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복합제형 확장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릴리가 두 기술을 병행 활용하며 제형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다수 펩타이드 약물의 장기 지속형 제형화를 공동 검증 중이다. 계약 기간은 14개월로 다음 달 평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릴리가 카무루스와의 제형 기술 협업에 이어, 펩트론과의 계약 결과에 따라 ‘이중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석지헌 (cake@edaily.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