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서 열린 ‘더 건강한 서울 9988’ 기자설명회에 앞서 체력측정 기구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5만명의 서울시민이 이용 중인 ‘손목닥터9988’이 의료비 절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18일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 성과 및 슈퍼앱 개편 브리핑’에서 “손목닥터9988은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시민 개인이 노후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손목닥터9988 참여자 8만709
모바일바다이야기 0명과 비참여자 87만900명을 비교·분석했다. 두 집단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성향 점수 매칭(PSM)’ 기법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2022년 기준 참여자와 비참여자의 2021→2023년 의료비 증가 폭을 비교했을 때 참여자의 증가액이 4만5345원 낮았다. 참여자는 21만4650원, 비참여자는 25만995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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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2025년 기준 참여자 250만 명에 적용하면 연간 약 1134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암 환자를 제외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2022년 참여자 중 하루 8000보 걷기를 주 3회 이상 실천한 ‘적극참여자’는 비참여자보다 의료비 증가 폭이 4만3815원 낮았다. 참
야마토게임 여자 집단 내 비교에서도 적극참여자는 비적극참여자보다 증가 폭이 26만7593원 적었다.
사업 참여 전후 의료비 증가 폭 차이 분석. 서울시 제공?
신체·정신 건강지표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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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의 신체 지표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2022년 기준 참여자는 비참여자보다 대사증후군 주요 위험 요인(허리둘레·혈당)이 통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비참여자는 0.1%포인트 감소했다. 혈당 정상 비율은 참여자가 1.2%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참여자는
사이다쿨접속방법 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당뇨 환자 발생률은 7.9%, 고혈압 발생률은 9.1% 각각 감소했다.
정신 건강 변화도 긍정적이었다. 서울시는 올 6~7월 참여자 설문조사·초점집단면접(FGI)을 진행한 결과, 2200명 중 85%가 “건강에 대한 태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12개월 이상 장기 참여자의 스트레스 개선율은 48.6%, 우울감 점수는 26.6% 감소했다.
보험료 할인까지 적용되는 ‘슈퍼앱’으로 개편
서울시는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앱을 ‘손목닥터9988 슈퍼앱’으로 개편한다.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화면 구성과 기능을 직관적으로 바꾸고, 주말 활동량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한다.
또 걷기뿐 아니라 ‘서울체력9988’, 대사증후군 관리, 치매 예방, 금연 프로그램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걷기 통계 공유 기능, 걷기 실천 연계 보험료 할인도 포함된다.
이동률 시민건강국장은 “보험료 할인 적용 시 개인정보 제공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동의를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료 할인율은 5% 내외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닥터9988’은 2021년 서울시가 도입한 스마트 건강관리 앱이다. 만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일 걷기 목표(8000보·70세 이상 5000보)를 달성하면 포인트가 지급된다. 적립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편의점·식당·약국 등 28만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