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합동 감식을 위해 감식팀 관계자들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울산경찰청 전담수사팀, 경기남부경찰청 중대재해전담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7명의 사망자를 낸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 18일 수사당국의 현장 감식과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 가동 등 원인 규명을 위한 전방위 조사가 본격화됐다.
울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한국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합동감식을 벌였고 붕괴 원인과 관련된 실마리를 찾는 데 주력했다. 전국에서 경기남부경찰청에만 있는 중대재해전담 과학수사팀도 동원했다. 감식은 오후 4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합동감식반은 이날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의 ‘높이 25m 지점’ 철골 기둥 절단면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감식반은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 속 중량물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추가 합동감식 가능성도 열어뒀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이번 참사가 타워 해체를 쉽게 하기 위해 기둥 단면을 미리 잘라내는 ‘사전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는 점
릴게임사이트추천 에 주목하고 있다. 사전 취약화 작업은 1m·13m·25m 지점에서 각각 이뤄졌으며, 숨진 노동자 7명은 가장 높은 25m 지점에서 작업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합동감식반은 ‘25m 지점’이 발파 구역을 줄이기 위해 취약화 구간을 임의로 확대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인 만큼, 이 부분이 붕괴의 직접적인 방아쇠가 됐는지 확인하고
바다이야기APK 있다.
다만 붕괴 충격과 수색 과정에서 구조물 일부가 훼손된 데다, 핵심 감식 대상인 25m 지점 잔해가 철골 더미에 깔려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감식반은 잔해를 하나씩 걷어내며 해당 기둥을 찾아낸 뒤, 절단 형태가 설계보다 과도했는지 혹은 하중을 이기지 못해 찢겨 나간 ‘좌굴 현상’이 있는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사이다쿨 있다. 감식반 관계자는 “CCTV 영상에서 확인된 대로, 25m 지점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급격히 구부러지면서 붕괴가 시작됐다. 해당 부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하는데, 잔해 더미 속에서 이를 발굴해 직접 확인해야 하는 만큼 시일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도 구조적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 원인 규명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건축 구조 전문가(강구조 설계·해체)인 단국대 이경구 교수를 위원장으로, 이번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중심의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 동안이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이날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연 사조위는 사전 절차 및 설계·구조 검토의 적정성, 하도급 선정·관리 실태,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 등을 폭넓게 확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감식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의 1차적인 메커니즘이 파악되면, 조만간 발주처인 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 도급사 코리아카코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감식에서 드러난 기둥의 실제 절단 형태 등을 작업지시서·해체계획서 등 관련 문건과 대조해 현장에서 규정을 무시한 임의 작업이 있었는지, 무리한 공기 단축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수색 종료 직후 현장 책임자 등 핵심 관계자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뤄졌으며, 추가 소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