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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엘지(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등 300여명이 체포·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일본도 자국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 등에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대미 투자 확대 약속을 받았지만, 한·일 기업들은 현지 공장 건설 때 미국인을 고용하려 해도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미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도투자종목
트럼프 정부가 현대자동차 관련 공장 내 불법 이민자를 단속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일종의 편법인 전자 여행허가인 에스타(ESTA)나 단기 상용비자(B1, B2)를 이용해 출장 형태로 미국 현지에서 전문적 업무를 보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미국에 있는 자사 직원들 뿐 아니카지노릴게임
라 거래처 직원들까지 업무에 맞는 미국 전문직 비자(E4) 등을 받았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단속 대상이 되면, 직원들이 고초를 겪는 것 뿐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도 공장 건설이나 생산이 중단되면서 사업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기존 대미 투자 규모나 이번에 관세 협상과정에서 새로 약속한 투자액 등이 한국보다 캔들차트
큰 만큼 조지아주 사태와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경우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액은 8192억달러(1137조원)으로 932억달러(129조원)인 한국보다 9배 가량 많다. 미국 내 최대 투자국 순위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마무리된 미-일 관세협상에서 투자액도 5500억달러(764조원)로옵션매수계좌
한국(3500억달러·486조원)으로 300조원 이상 규모가 크다.
특히 이번 조지아주 단속 때 한국인들뿐 아니라 일본인 직원이 3명 단속된 터라 일본 쪽에선 경계감을 더 키우고 있다. 이번에 체포됐던 일본인 3명은 한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이용해 다른 한국인 직원들과 함께 12일 일단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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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내 건설업 등에서 엄격하게 비자를 취득하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현실에서 하청이나 거래처 직원들의 비자 문제까지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이민 평의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22년 현재 남부 텍사스주에서만 건설업 종사자의 23%가 불법 이민자였다고 짚었다. 신문은 “한 일본계 기업 담당자는 ‘앞으로 일본 기업의 여러 프로젝트에서 지연이나 중단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정부가 일본과 한국 등의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제조업 부흥을 내걸고 있지만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가 외국 자본의 움직임을 둔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
작성일 : 25-09-14 0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