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원자력발전과 관련해 “과학적 논쟁을 하는데 네 편 내 편을 왜 가르느냐”고 꼬집었다. 원전 정책 전반에 대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의 설명에 송곳 질의를 이어가면서 한 발언이다. 원전 건설 기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문에 김 장관은 “10년에서 15년이 걸린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7년이 걸린다는 사람도 있는데 정당마다 말
릴게임바다이야기 이 다르다”면서 “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못 믿겠으니 당적 없는 사람이 말해보라”고 했다. 정파적 입장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토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김 장관은 18일 방송에 출연해 “내년 목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에너지 믹스와 녹색 대전환”이라며 이미
바다이야기게임방법 확정된 신규 원전 2기 건설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와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다시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을 과학적 검증이 아닌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올해 2월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2기 건설은 민주당도 이미 동의한 사안이다.
나라의 미래를 좌우
릴게임바다이야기 하는 에너지 정책은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이 아닌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해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 정책은 정치가 흔들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들은 속속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미국은 원전의 40년 설계수명을 최대 80년까지 연장하고 있고 프랑스와 일본
뽀빠이릴게임 도 60년으로 늘리고 있다. 전력이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과학적 근거가 빈약한 후쿠시마 원전 괴담은 국론 분열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이념과 정치적 이유로 원전을 멈춰 세우려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합리적 에너지 믹스’를 위해 안전성이 확보되면 원전을 계속 쓰겠다고 말했다. 과학에 기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반한 실용적 에너지 정책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지적이 빈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정부는 원전을 중심에 둔 에너지 믹스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논설위원실 opini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