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룰을 어겼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FFP 규정 위반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다. 풋볼리크스와 독일 '슈피겔'이 맨시티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슈피겔'은 맨시티가 FFP 규정을 피하기 위해 스폰서 금액을 조작해 수익을 얻은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슈피겔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맨시티의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스폰서에 필요한 금액을 몰래 지불하고 다시 받는 식으로 계약서를 조작했고, 금액은 2012년 5월까지 무려 11억 파운드(약 1조 6,071억 원)에 달하는 구체적인 내용이다.

맨시티는 지난 11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에 얽힌 바 있다. 당시 UEFA는 맨시티가 아부다비 연합 그룹(ADUG)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다. 이후 UEFA의 금융감독위원회(Financial Control Body) 의장인 이브스 르테름은 "맨시티의 부정행위가 증명될 경우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를 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이 맨시티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UEFA가 허가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인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추가 폭로된 자료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맨시티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도 규정 위반을 의심받고 있다. FA의 대변인은 '맨시티의 규정 위반 주장을 받아들이고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맨시티를 향한 추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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